박영식권사님은 늘 성령충만하셔서 감사와 찬송의 삶을 사셨다.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 "또한 깔끔하게 세상을 살다 가신 분이라고 생각된다. 

2002년 12월 연합아파트 저의 집 바로 아래층에 이사오셨고 저희 교회에 출석하여 12년간 함께 교회를 섬겨 온것은

은혜중에 은혜이고 가장 가까이 귀한 분을 허락하셨던 하나님께 감사 드린다.

권사님은 새벽2시에 일어나셔서 중보기도 하시고 4:30분에 새벽기도 나오시면 먼저 강대상과 강단을 깨끗하게 청소하셨다. 그리고 매일10시에 교회 나오셔서 중보기도하시며 기도가 권사님의 삶이었다..

귀가 잘 들리지 않아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신기하게 하나님 말씀, 목사님 말씀은 잘 들린다고

늘 은혜를 주신다고 하시며 감사의 눈물을 많이 흘리시고 어린아이 같은 순수한 믿음으로 사셨다.

온몸으로 춤추며 찬양을 드리시는 모습을 통해 많은 성도들이 은혜를 받았다.

하나님앞에 드리는 것을 최고의 즐거움으로 여기셔서 자신을 위해서는 아주 최소한의 것으로 생활하시되 하나님께는 풍성히 드리셨다. 권사님 신앙생활은 철저하고 반듯하셨다.

지금은 다른 분들이 하지 않는 성미도 병원입원 전까지 가져오셔서 목사님을 섬기셨다.

우리 목사님 정말 귀하신 분이라고 지극히 존경하시고 사랑하셨다.

처음 예수님을 믿을 때부터 고난을 많이 겪으셔서 십자가만 의지했노라고 하시며 고난이 큰 축복이라고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제게 스승을 곁에 두시고 저로 하여금 배우도록 하신것 같다.

남편되시는 분이 5년간 중풍으로 대소변 받아내는 어려움에도 항상 감사하며 남편 손붙잡고 찬양하시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집안은 항상 청결하고 냄새가 나지 않았다.

건강이 허락되셨을 때는 교회 안밖을 얼마나 깨끗하게 청소하시는지 ---본인 집도 노인 집 같지 않게 반짝반짝 빛나고 깔끔하게 정리 정돈이 잘 되어 있었으며 작은 일에도 늘 최선을 다하여 충성하셨던 권사님!

제가 힘들어 할때면 위로 해 주셔서 권사님이 오히려 전도사인것 같이 느껴질 때가 종종 있었다.

기도한 것은 받은줄로 믿으라고  하셨으니 확신한다며 말씀과 기도로 사신분이시다.  

넉넉하지 않은 생활이지만 풍부하게 사신다고 하며 하나님께서 작은 부분까지도 책임지시고 인도해 가신다고 늘 감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셨다.

헌금생활도 그 누구보다 많이 드렸고(액수가 아닌 비율) 긍휼한 마음이 크셔서  성령의 인도하심 따라 많은분들을 섬기셨다. 내가 아는 P, L, S 집사님 등 여러분들에게 위로자가 되어 주셨다. 권사님 형편을 아는 이웃들이 오히려 걱정하면 하나님이 주신것 하나님 뜻대로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기뻐하셨다.

전도하면 권사님만큼 한 사람이 없을정도로 연합아파트는 물론 늘 신도2차아파트에서 자비로 사탕과 떡을 준비하여 전도하셔서 최근에 우리 아파트 어르신2분이 등록하시는 열매를 맺었다.

8/11(월) 병원에 가시기 전 힘든 몸을 가누면서 교회에 나와 중보기도하시고 병원으로 향하셨다. 결과는 담도암과 간암말기로 길어야 1년, 또는 6개월정도밖에 사실 수 없다고 했다.

12일(화) 힘이 들어 은행에 못가시겠다고 볼일을 부탁하셔서 돈을 찾아 드렸더니 고통을 겪으면서도 십일조헌금, 감사헌금, 건축준비헌금, 지정헌금을 준비해 놓으시고 제게 헌금해 줄것을 부탁하셨다.

8일간 병원에서 힘겹게 사투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현대의학으로도 고칠 수 없고 해 드릴 것이 없어 인간의 한계를 절감했다. 다른이들이 1년 혹은 6개월에 걸쳐 겪어야 할 고통을 8일간에 다 겪으셨다.

 심방하면서 욥기23:10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는 말씀과 로마서 8장16절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 라는 말씀으로 위로를 드리니  그 약속의 말씀을 굳게 믿고 계셨다며 아멘하셨다.

8/16(토) 자녀들이 권사님께 병명을 알려드리고 천국가실것이라고 말씀드리니 힘든가운데서도  하나님께 감사기도 하시고 하나님께 영광돌리시고 자녀들에게도 믿음으로 살아라, 하나님 영광을 위해 살라고 부탁하셨단다. 그리고 나서는 의식이 혼미해 지셨다. 

8/20(수) 이날이 고비일것 같다고 장례를 준비하라는 연락이 와서 수요예배 후 중환자실로 면회갔는데 마지막 모습은 평온해 보이셨다.

8/21일 0시 50분에 소천하셨다는 연락을 받고 가족들이 교회장으로 부탁하여  목사님 집례하에  은혜가운데 치르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다. 짧은 기간 투병하게 하시고 좋은 시간에 그 나라로 데려가심에 감사하다

일가 친척이 없는 유족들에게 우리교회와 자녀교회의 성도들이 예수가족으로서 함께 해 주었고 천국 환송 예배도 아침8시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가시는 길에 많은 분들이 함께 하셨다. 장지까지도---

이런 은혜스러운 장례식은 처음 보았다고 많은 분들이 이구동성으로 말씀하셨다.

마지막까지 깔끔하게 당신의 소임을 다하시고 천국가신 우리 권사님은 정녕 주님과 동행한 성령의 사람, 믿음의 사람이셨다. 어린아이 같은 순수한 믿음으로 하나님만 의지하셨던 권사님을 생애가운데 함께 하셨고 장례과정 중에도 세밀하게 인도하신 하나님의 손길을 느낄 수 있었다. 아! 벌써 권사님이 뵙고싶고 그리워진다.

권사님은 우리에게 믿음으로 사는 길이 어떤 것인지, 남은 생애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깨우쳐 주시고 가신 귀한 스승이시다. 권사님의 아름다운 믿음의 모습은 우리 마음에 언제까지나 남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