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들어 움직이면 쏜다! 화랑! 담배! 암구호가 지난뒤 소초에 차 한잔씩이 따라집니다.

1985년 겨울 당시 신우회라는 이름으로 병사들끼리 조직한 종교모임 ......중략

 보초시간 40분전에 일어나 중대장님 관사 연탄 보일러 통위에 끊고있는 생강차가 담긴 

주전자를 들고 앞순번 근무자에게 한잔씩 따라주고 자기순번때는 중대본부에서 한잔씩

나눠마시며 소초로 향했고 근무를 마치고 다음조에게 한번 배달 하고 나면 약1시간이상을

남들보다 적게 수면을 취하며 봉사했던 그-시절 ......

몇 되지않는 신우회원들은 휴가갔다오면 얼마씩을 각출하여 춘천의 어느시장에서 생강과

설탕을 사오고 휴무일때는 부대 뒤편 야산에서 칡을 캐서 차 재료를 준비하며 추위와 고생했던

동료들을 챙겼던 방상병, 안상병, 이상병등이 많이 보고 싶어집니다.

찬바람에 춘천호 강물이 굉음을 내며 강을 얼릴때 발을 동동거리며 추위와 싸울때 차 한잔의

따끈함이 목을 데울 때 참 행복 했었읍니다.

그 덕에 제대후에도 배려라는 것을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무척 자유롭습니다. 배려라는

것을 행할때  무척 만족감을 느끼곤 합니다.

배려 할수 없는 상황이 오면 너무 안타까움을 느낌니다.

오늘 길에 떨어진 담배꽁초를 주워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 또한 배려가 아닐런지요?

한달에 한번이라도 자신만의 배려의 날을 만들어 실천 해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