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전 아내의 뜻하지 않는 무릅 부상으로 받은 은혜를 나누고자 글을 올려봅니다.
첫째, 저의 신앙의 정도를 돌아볼수 있었습니다.
처음 양문교회에 출석하게 된것은 시내 대형교회를 알아보던중 주일날 버스를 타러 가다가
많은 사람들이 어느 교회로 들어가는것을 보게 되었고, 예배시간도 늦었고 해서 아내에게
저리로 가자고 설득해 가게된 곳이 양문교회였습니다.
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저희 부부 섬김이 집사님의 부담스러울 정도의 관심으로 저희부부는
교회에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새벽에 일찍 일어나게되어 할것도 없고 시간을 보니 새벽기도 시간인것 같아
아무 생각없이 교회에 가게 되었고 그날따라 새벽기도 개근하신 분들께 개근상을 수여하는것을
보게 되었고, 그것을 받기위해 일주일, 한달.......그러면서 상도받게 되었고,젊은 사람이 등록한지
얼마되지 않는데 열심히 하신다며 체육대회 mvp, 가족찬양제 대상이라는 어마어마한 상도 받게
되었습니다.
받은 은혜에 무엇을 할까 하던중 이선애 집사님의 전화를 받게 되었고 저는 찬양 사역을 하며
한주 한주 즐겝게 교회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확신반과 성장반을 통하여 신앙의 성장을 누렸으며, 성장반땐 새벽기도 하던중 방언의 은사도
받았으며, 어느떄부턴 개근상을 받기 위한 기도가 아닌 정말 하나님과 소통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제자반을 통해 목사님과 일년의 기간을 함께 하면서 교회의 비전을 공유할수 있었습니다.
이제 열심히만 하면 되겠구나 마음을 먹었지만. 이때이후로 둘째의 출산과 함께 2012년은 엉망으로 꼬
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쉽게 말하면 내리막이었습니다.
세가족에서 네가족이 되니 생활비가 만만치 않았습니다.그래서 휴무를 반납하고 주일날 출근 또한 잦아졌으며
잔업과 야간근무 등으로 정말 열심히 살았습니다. 어쩌다가 시간이 나서 교회에 가게되면 왠지 낯설고
찬양사역하시는 분들을 보면 미안하였고 그렇게 열심히 일했지만 은행 잔고는 바닥이었고 십일조 또한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마음에 평안을 얻기 보단 미안함과 하나님앞에 부끄럽고 늘 핑계만 되는 내자신으로
인해 항상 무거운 마음으로 예배를 보게 되었습니다.
어쩔땐 많은 성도들의 관심이 부담스러워 조용히 신앙생활을 하고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던중 아내의 부상으로 인해 병원에 가게 되었고 mri촬영비와 수술비 입원비 등으로 인해 200여만원이
들었습니다. 그때 저는 그런 깨달음을 받았습니다. 제가 세상에만 치중하여 모든것을 제 중심적으로 생각
해서 합리화 하여 교회사역과 십일조 헌금을 하지않은것이 당연하게 생각했었는데 아내의 병원비를 통해
딱 10개월치 헌금이 들어가는것이었습니다. 내가 안쓰고 아무리 아껴도 늘지않았었는데 이렇게
한번에 다 나가는것을 보니 하나님께서는 정말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일어설수 있을 만큼의 시련과 고난을 주시어 스스로 빨리 깨닫고, 다시 주님만 바라보고
회개할수 있도록 하신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처음으로 공의의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로인해 저는 다시 돌아올수 있었습니다. 정말 사랑과 공의의 하나님을 만나게 된것이었습니다.
둘째로 양문가족을 만난것이었습니다.
입원으로 인해 아내도 간호하고 아이들도 봐야하는데 부모님집도 멀고 처갓집은 가을걷이와 마늘 농사로
인해 옆에 있어줄 사람이 없었습니다.여기저기 전화하는중에 작은누나가 이틀 시간이 된다고 하여 이래저래
5일 입원을 제가 저녁까지 지킬수 있었습니다.
수술하는날 저는 수술실로 들어가는 아내를 보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였지만 아내는 불안해 하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저는 중환자 대기실에서 카톡에 저장되어있는 성도님들께 함께 기도해달라고 문자를 넣었습니다
좀 지나자 함께 기도 해주신다는 분들의 답장이 오고 저는 이상하게 불안하기 보다 마음이 평안하고
걱정이 되진않았습니다.
멀리서 오지 못하는 부모님들 원망도 잠깐 하였지만 그것도 잠시였고, 저희에겐 많은 가족이 있었습니다.
바로 주님안에 한가족인 양문 가족이었습니다.
어려울때 함께 하여 주고, 지금도 반찬을 섬겨주시고, 안부를 물어주시는 셀가족과 양문 가족
고향을 떠나 천안이라는 곳에서 아는 사람없이 10년을 살면서 주님께서 저희에게 이렇게
소중하고 귀한 양문 가족을 주셨어 정말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지 모릅니다.
아내가 조금씩 회복되어가는것 같이 침체기였던 저의 믿음 생활도 주님의 섭리와 양문가족의 따뜻한
보살핌에 빠른시일내에 일어설수 있을것같습니다.
다시한번 이글을 통해 담임목사님과 양문가족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 올려드립니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양문 가족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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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무릅 부상으로 받은 은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