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강남에 모임이 있었습니다.

길거리에 즐비하게 늘어진 도심 속 네온싸인 오색 불빛, 곳곳에서

크리스마스 캐롤송 징글벨과 성탄음악이 가득하고, 구세군 종소리가 수많은 인파를 타고 울려 퍼지는 가운데 즐거운 성탄절이 다가옴을 실감 했습니다.

크리스마스 하면 소중한 추억들 중 통행금지 시절이 생각납니다.

크리스마스 이브가 되면 통금이 해제 되어 수많은 사람들과 어께를

같이 하면서 황금같은 소중한 시간을 밤새도록 추운줄도 모르고 친구들과 거리를 누비며 하염없이 걸었던 추억

백화점과 놀이공원, 극장과 도로는 성탄절 축제 분위기를 만끽하려는 시민들로 인산인해 했던 모습이 생생하며,

크리스마스 캐롤에 맞추어 어깨도 들썩, 엉덩이도 들썩 마음은 들떠

너도 나도 손 흔들며, 신자이던 · 아니던 메리크리스마스*** 메리크리스마스를 부르는 모습들

어린이도 어른도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이날을 축복하고,

이땅에 온통 자유와 평화와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길 지구촌 모든

사람들이 이날만큼은 간절히 바라고, 피부색깔이 다르고 말은 달라도 한결같이 아름다운 마음으로 모두가 한마음 되고, 부자도 · 가난한 사람도, 잘난 사람도 · 못난 사람도, 모두가 하나가 되어 기쁨으로 가득 한 잊지 못할 아름다운 그때 그 시절 옛 추억을 생각해 봅니다.

“종교학대사전”을 보면 성탄절은 기독교의 창시자인 예수 그리스도(Jesus Christ)의 탄생일. 성탄일(聖誕日), 크리스마스(Christmas)라고도 하였고, 크리스마스는 영어이며 ‘그리스도(Christ)의 미사(mass)’라는 의미로 고대 영어인 Cristes maesse에서 유래하였으며, X-mas라고 쓰는 경우의 X는 그리스어의 그리스도(크리스토스: ΧΡΙΣΤΟΣ)의 첫 글자로, 프랑스에서는 노엘(Noel), 이탈리아에서는 나탈레(Natale), 독일에서는 바이나흐텐(Weihnachten)이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12월 25일을 <크리스마스 데이>, 그 전야를 <크리스마스 이브>라고 정의 하고 있습니다.

“성탄절은 인간에게 구원을 주시기 위한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의 희생적 사건이 일어난 일이다. 온 인류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고 기뻐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성탄은 하나님이 이 세상의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심으로 헤아릴 수 없는 하나님의 고통을 담고 있는 사건이자， 하나님의 자기를 내어주심의 사건이다”.

주승중교수/장신대(주안장로교회 담임목사) 예배설교학

누가복음 1:35 천사가 대답하여 가로되 성령이 내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바 거룩한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으리라

마태복음 1:21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누가복음 2:14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 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

현재 성탄절은 종교와 상관없이 한국인 대부분에게 한 해를 마감하는 세시(歲時)로 인식되고 있으며,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가져다주는 크리스마스 선물은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고, 크리스마스 캐롤은 12월이 되면 어김없이 길거리나 방송매체를 통해서 전달되며 이는 한 해가 저물어감을 알리는 중요한 상징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이렇게 성탄절이 중요한 세시(歲時)의 하나로 정착하는 데에는 국가의 공휴일 정책과 기독교인의 증가, 상업적 이익추구도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생각 해 봅니다.

며칠 안남은 2013년 우리 성도들 마무리 잘하시고, 성탄의 기쁨이

가슴 가슴마다 차고 넘처서 사랑하는 가족 이웃과 더불어 함께 즐겁고

행복이 넘치는 성탄절 되시길 바라며 온 누리에 성탄의 축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메리크리스마스

                                            2013. 12. 18.  허 윤주 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