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기 교회영상학교를 마치면서

이제 15일(월요일)이면 제1기 교회영상학교를 수료하게 된다.

청년목회자연합 에즈37에서 야심차게 준비해서 출발한 교회영상학교가 7주간(매주 월요일 사랑의교회 소망관 401호 18:30~21:30)의 짧은 일정을 마무리하고 찬양인도자학교 제14기와 함께 사랑의교회 은혜채플에서 수료식을 하게 되는 것이다.

돌아보면 꽤나 이름이 알려지고 영향력이 있는 기독영상인들('팔복'의 김우현PD, MBC화제집중,사랑의 교회예배영상연출의 이승구 PD, '은빛여우'의 나들목사랑의 교회 김수형 디렉터  등등)을 초청하여 그들의 사역과 방향, 노하우 등을 들으며 멀티미디어 교회시대의 영상에 대한 기본과 역할 등을 배우게 되는 귀한 시간이었다. 또 현역 프로듀서로 구성된 실습강사진들의 실습시간을 통해 교회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캠코더의 구조와 기능, 기초적인 촬영법, 편집에 대한 개념을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특별히 사랑의 교회에서 자랑하는 최신 예배공간인 은혜채플에서 4대의 카메라를 가지고 실제 예배중계(카메라, 스위칭, 자막 실습)와 인터뷰 촬영과 편집으로 배운 내용을 최종실습해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초청강사 분들은 그분들 나름대로의 경험을 통한 교회영상의 방향을 제시해주었고 실습강사들은 교회에서 담당자들이 겪고 있는 실제적인 문제들을 해결해주기 위해 노력하면서 무엇하나라도 더 전해주고자 하는 열의가 가득 넘쳤다. 미리 필요한 팁들을 3분 영상으로 만들어 실제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배우는 학생들 사이사이에서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워낙 다양한 수준의 학생들 때문에 혼란스러운 모습도 없진 않았다.

대전에서, 의정부에서, 인천에서 영상을 통해 교회를 섬기고자 열의를 가지신 많은 분들이

아무것도 모르고 무작정 참여하신 분들부터 장로님쯤 되시는 나이 드신 어르신, 현재 현장에서 영상을 담당하는 자매님들, 또 교회의 전도사님의 추천으로 배우고자 오신 분들 등 다양한 연령대와 수준의 학생들이었다.

개인적으로 영상편집과 예배중계연출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했는데 워낙 소프트웨어의 사용이 주를 이루는 분야이다 보니 전체적인 강의에서 목표한 바를 얻기는 부족함이 있었다. 하지만 다양한 경험들을 통해 교회의 전반적인 예배영상에 대한 넓은 안목을 키우고 어렴풋이 알고 있던 정보나 기술을 직접 현역 강사들의 설명을 들으며 확인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 또한 교회영상의 방향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통해 비쥬얼만을 추구하는 예배가 아닌 복음의 효과적 전달 수단으로써의 영상에 대한 마인드를 키우는 시간이 되었다.

아쉬운 점은 이런 귀한 기회를 함께하므로 비전을 나누고 진정 주님의 도구로 쓰임 받고자 하는 열정을 가진 하나님의 사람을 찾기 힘들다는데 큰 아쉬움이 남는다.

영상은 대단한 힘이 있다. 최춘선 할아버지를 담은 영상 ‘팔복’은 수백만의 가슴에 복음과 부흥의 열정이 요동치게 하고 있고 지금도 그 감동은 계속 이어져 많은 사람들을 주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귀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처럼 영상은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을 지니고 있어서 자칫 사람을 나쁜 것들에 길들이기도 하고 때론 교육의 효과적인 도구로 사용되기도 한다.

지금은 전자기술의 발달로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영상 작업을 할 수 있는 축복의 시대가 되었다. 

이런 축복의 시대에 함께 이런 분야를 공부하고 기획하고 촬영하고 편집하고... 또 서로에게 카메라 주시길 기도하고 기도응답에 감사하고 배우면서 인도하시는 그 길을 따라 헌신하며 갈 때 주님의 손길을 느끼며 사용하시는 그 분을 통해 만들어질 비전을 함께할 많은 학생, 청년, 성도가 넘쳐나길 진정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