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주님의 축복이 우리 천앙양문교회 성도님들께 가득하길 기도합니다.

오늘 새벽부터 한국의 여름 소나기 같은 비가 하루종일 내렸습니다.

워낙 건조해서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곳인데 이상기온인 것 같습니다. 저에겐 참 반가운 비였습니다.

여름에 비가오면 베란다에서 비오는 풍경을 바라보는 걸 무척 좋아했거든요. 여긴 비때문에 사고가 많이 났다고 합니다.

한국은 많이 춥다고 하던데 여긴 반팔에 가디건정도 입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한겨울에는 많이 춥다고 하더군요. 4시 30분만되면 너무 어두워져서 한번씩 갑자기 우울해 질때가 있어요. 7시정도 되면 칠흙같이 어둡답니다. 사람들도 거의 다니지 않구요. 그래서 미국에선 남자들이 가정적인가봐요. 오후 3시에서 5시정도가 퇴근시간이거든요. 아침7시 부터도 일을 시작하기도 하구요. 점심 시간은 따로 없구요. 빨래는 세탁방에 가서 하는데 건조까지 되어서 참 편리하고 적은 옷으로도 견딜 수가 있답니다.

얼마전 추수감사절에는 교회 구역에서 파티를 했답니다. 당연 한국식 갈비와 돼지 불고기였지요. 고기는 정말 싼 것 같아요. 한국에 비해서요...

혹시, 어학연수를 할 계획이 있으시면 제가 있을때 오셔요. 여기 샌디에고 켈리포니아 주립대학이 어학연수 쪽 프로그램이 잘 되어있다고 하더군요. 미국에선 집값이 가장 비싼데 아무래도 절약하실 수 있으니까요... 지금도 한국학생하고 같이 생활하고 있답니다.

아직도 천안을 잠시 떠나와 있는 것 같아요. 그건 미국교회에 적응을 못했다는 뜻이겠죠?  교회에서 하는 양육과정에서 교육을 받으면서 서서히 적응해 나갈 거라 생각해요. 요즘엔 Q.T.를 통해서 제가 잘못 알고 있는 부분들 아둔해서 깨닫지 못했던 부분들을 알게 되어서 넘 감사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답니다. 여긴 생명의 삶으로 Q.T.를 한답니다. 이제 한달했구요, 이제부터 빠지지 않고 열심히 하려구요.

리플달아주신 목사님, 전도사님, 김정훈 집사님, 김명래 형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의 글을 읽어주신 많은 교회 성도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주님께서 저희 가정을 어떻게 인도하실지 모르지만 성경대로 사는 가정이 되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건강하시고 함께 은혜 나눠요...또 편지 드릴께요...

안녕히 계세요..

권영해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