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민이의 양문교회 정착기

오늘 확신반을 마치면서..천안양문교회 오게된 과정을 생각하면서 한번 되 짚어 봤어요.

지난 일들을 생각해보니 천안양문교회에 고맙다는 생각이 들어서 몇글자 적어봅니다

2007년 11월쯤에..주일날 아침 일찍일어나서 교회 가야지 하는 생각에 차를 타고

목천쪽으로 운전대를 돌렸습니다. 가다 보니까 양문교회가 보이더라구요.

‘그래 집에서 가깝고 저기나가보자’ 이런생각에 운전대를 교회 쪽으로 돌렸습니다. 앞에 차량 봉사하시는 분이 차를 여기 대고 들어가세요..하시더라구요..‘아~친절도 하셔라’ 이런생각에 교회를 가게 되었습니다. 누구의 소개로 온것이 아니라 아는 사람두 없고 좀 서먹 서먹 한 마음이 있어서 뒷자리에 앉았습니다.. ‘에구 사람 많네.’ 윤해근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듣고 예배를 끝마칠 즈음.. 어느 여성분이 등록 카드를 적으라고 하더군요.. 지금 생각하면 전도사님.ㅋㅋ 왠지 동록 카드가 적기 싫었어요.. ㅡㅡ;;

‘저는 여길 지나다가 교회 온겁니다. 등록은 하지 않을건데요‘ 이렇게 얘기 했습니다.

그러니까 전도사님께서 환영카드라고 하는거에요. 등록 카드아니니까 걱정마시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렇게 해서..환영카드를 적게 되었습니다.

속으로 ‘에이 대충 적자..여기 계속 나올지 안나올지도 모르는데..’ 이런 생각으로 이름, 성명, 회사 이정도 적은거 같습니다..휴대폰도 적었나봅니다..지금생각해보니까 많이 적었네요..^^

예배 도중에 목사님께서 제 이름을 부르시면서 일어서라구 하더군요..‘아~쪽팔려 왜 일어서라구 해~~’ 저는 제가 앉은 자리에서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일어 섰습니다. 그때 환영 하는 찬양을 해주시더라구요...거기다. 국화 축제 여서 그런지 국화 꽃도 주시고 선물도 주시더라구요 내심 쪽팔리는것도 있지만 싫진 않았어요....^O^

예배 마치고 서먹 서먹 하니까..후다닥 집에 가야쥐..하는 생각에 교회를 나올려고 하니까 저보다도 더 마른 놈이 실실 웃으면서 다가오더라구요.(그당시 청년회장인 봉민 형제 였어요..봉민아...미안..ㅋㅋ) 와서 제게 나이, 회사,어떻게 왔어요 묻더라구요. ‘우씨. 왜물어...예배시간때 했는데’ 그렇게 해서 대충 애기하고 이제 가야쥐 하고 교회를 나왔습니다.

어라..또 다른 관문...이제 사진을 찍어라네요...ㅡㅡ;;

무슨 사진까지...안찍을려고 하니까..목사님이랑 같이 찍어야 된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신앙생활 하는 사람인지라...목사님과 찍는다니까 도망도 못가겠더라구요..

‘그래 사진막 찍고가자... 배도 고프고.. 빨리 가서 밥이나 먹어야쥐’ 하는 마음에 사진 찍을려고 목사님 옆에 섰습니다.. 근데...사진 찍는 시검은 사람이 사진은 안찍고 자꾸 웃으라고 하는거에요..

웃어야 사진이 잘나온다고.... ㅡㅡ;;; 

(지금 생각해 보면 너무나 다정하시고 잘 챙겨주시는 이동연 집사님...집사님 죄송해요..)

'아~~그냥 찍지 무슨..웃음까지... 요구 조건도 많아.. 시키는게 왜그리 많은지..’ 속으로 혼자 생각하며 제 얼굴에서 미소를 조금 지었어요.. 마지막으로 사진까지 찍고 교회를 나왔답니다.  

얼굴에서 나오는 표정이나..표현은 싫은 내색을 했었습니다. 내심 처음 간 교회에서 관심을 가져주니까 싫진 않더라구요. 다음에 한번 더 가봐야지..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2주후에 다시 양문교회를 가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예배 시간에 맞춰서 도착하여 본당 뒷자리에 앉았어요..

예배를 마치자 말자..아니나 다를까 또 빼짝 마른놈이 실실 쪼개면서 오더니만은 반갑게 맞이 해주더라구요..다시 반겨주니 너무 고마웠어요..봉민이랑 대화도중...청년 한명을 소개 시켜주더라구요..명래 형이었어요..딱보니..전도사님이겠구나.이렇게 생각햇어요...

인사를 하고 이런저런 애기를 하다보니까..제생각이 틀렷어요..전도사님...ㅜㅜ 아니구나.ㅎㅎ

저보다 2살 많더라구요.. ‘이런..왜이렇게 나이가 많아 보여..고생을 많이 했나..ㅋㅋㅋ’ 이런 생각을 잠깐 해보았습니다.. 형 미안....

명래 형이랑 인사하고 나서 집에 갈려고 했죠..배도 고프고..도망가야쥐..이런생각에..

근데 이번에는 쪼그만 자매 둘이가 와서 밥을 같이 먹재요...‘이런...서먹 서먹 하게 왜 같이 먹재’ 전 어쩔수 없이 거절은 할 수가 없었어요 왜냐면 교회에서 나가면 혼자 밥먹어야 했기 때문에...어쩔수 없이 밥을 먹었답니다..아침을 안먹고 온지라 배가 무지 고팠는데..처음 보는 사람과 점심을 먹게 되니..사실 밥도 많이 못가져오겠더라구요... 그 쪼그만 자매 둘이서 저랑 북카페에서 점심을 먹었어요..점심 먹으면서..둘이 머가 그렇게 좋은지 웃고 애기 하고 하더라구요. 전 묻는 말에 대답만 햇죠. 배는 고파서 밥먹고 싶은데 먹는도중 무슨 말을 그렇게 많이 시키는지 ‘배고파 죽겟는데 왜 자꾸 말시켜, 어린 놈들이..ㅎㅎ’ 밥은 더 가져와서 먹고 싶었지만.. 조금 그렇더라구요...지금 생각하면..처음 오니까 관심 가져준거 다알고 있어요..송주, 은희야 고마워...

이렇게 해서 양문교회에 정착을 하게 되었답니다..

주님께서 양문교회에 저를 인도 하셨고..저에게 관심을 가져주신..명래형, 봉민, 송주, 은희, 목사님, 집사님들 다들 고맙습니다...

확신반을 마치면서...오늘 정말 제게 뜻깊은 하루가 되었어요..

양문교회에서 제가 받은것들, 처음 왔을때 서먹 서먹 해서 정착 잘할까 이런생각을 가졌는데..청년부와 여러성도님들의 관심이 있었기에 정착을 하게 되었어요. 앞으로 제가받은것들 저두 배풀려고 해요..새로오신 분있음 서먹 서먹 하지않게. 관심을 가지려고노력 하고있어요 조금이나마 교회 정착을 쉽게 할수있게 열심히 할려구요 그리고 신앙생활 또한 열심히 할거구요..

친인척 한명 없은 천안에서 저에겐 양문교회는 저의 친인척이나 다름 없어요.

양문교회...목사님 그리고 여러 성도님들 다들 너무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끝까지 지켜봐주시고..항상 밝은 모습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