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15년동안에 불씨학교와 같이 혹은 교회에서 단체로 6번의 중국여행을 하였다. 

단동, 상해, 황산,  백두산, 등등

이번에 YSM의 불씨학교에 청소년부 친구들과 다녀오면서 그동안의 모든 여행을 종합해볼때

가장 의미있고, 보람된 시간이였다.

1.  봉사활동

  이번에는 청년들과 청소년들이 매우 힘들고 어려운 작업과 봉사를 하였다.

  먼저는 교육관에 벽화작업이 있었다. 미술을 전공한 고취임 선생과 형묵 청년이 중심이 되어서

  밑그림을 그리고,  몇몇 자매들은 그 위에 색을 입히는 과정이었다.  다들 일과시간을 마치고(저녁9시나 10시)

  집에 들어가 취침준비를 할때도 남아서 계속 작업을 하였다. (5 - 6명) 물론 우리교회 (예빈, 영주)는 제외되었다.

  시간이 너무 늦고, 조금은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해서이다. 마지막 저녁에는 새벽1시30분에까지 작업을 하였다.

  유치원  청소와 페인트작업을 하였다.  오는 3월3일에 유치원을 개원을 한다. 갑자기 교사수급에 차질이 생겨(우리가 인천으로 향하는 배를 탔을때에는 기도응답으로 교사수급에 많은 희망을 보임) 현지 선교사님 부부가 제반사항을

처리해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다. 벽에는 페인트칠을 하였지만, 여러 명의 일손을 원하는 작업이 남아있었다.

창고의 물건을 전부 꺼내서 버릴것은 버리고, 정리를 하였다. 이 날은 유난히 추운 날씨였다. 다행히 우리가 가지고 간

방진복을 입고 작업을 하여서 먼지로 인한 어려움을 피할수있었고 수월하게 일을 할수 있었다. 벽화작업이나 페인트칠을 할 때도 방진복 덕을 아주 많이 봤다. 다른 일행들이 다들 놀래었다. 방진복을 챙겨온 준비성에 칭찬을...

몇 시간씩 바닥에 엎드려 걸레받이 페인트를 칠하는 종민과 상길! 투덜 거릴만도 한데 묵묵히 참아주어서 대견하기도하였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청소년들이 보람을 느끼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것을 배워서 의미있는 시간이였습니다.

2. 공동체를 조금 맛보는 시간

7박8일의 시간은 짧지 않은 시간입니다. 첫날과 마지막날은 같은공간에서 14시간을 지내야합니다. (남자 방1개,여자방1개)  1시간이면 몰라도 10여시간을 지내다보면 자연스레 자신의 원래의 모습을 보일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든지간에...  숙소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아파트 3곳에 흩어졌지만...(남자 아파트 1호실, 여자 1호실, 아이들 목회자 1호실) -물론 저는 남자아이들과 같은 아파트에서..

남자들은 21평되는 아파트에 17명이 같이 지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씻는데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기다려줘야합니다. 양보해야합니다. 간식을 먹을 때도 혼자먹을수없습니다. 같이 나누어 먹습니다. 내가 기분이 내키지않는다고 마음대로 할수가 없습니다. 무엇보다 언어가 통하지 않기에 혼자다닐수없습니다.  저는 이런 모든 상황을 보면서 공동체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가를 조금 알게 되었습니다. 비전트립 참가한 인원들중에 우리교회아이들이 대체적으로 나이가 어려서 형,누나, 선배들이 배려와 양보를 보면서 배운것이 많아 보입니다. 우리 청소년들은 대부분 먼저 타인에게 말을 걸거나 다가서지 않더군요. 청년들이 먼저 다가와 말을 걸고...

3. 하나님의 이야기. 이제는 하나님과 함께 하는 이야기

비전트립을 참가한 청소년들은 2014년 2월 6일-13일은 자신의 이야기로 가득할것입니다. 실수하고, 춥고, 배고프고, 힘들고,...길을 잃어 버리고....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그것이 나의 이야기가 아니라, 나를 향한 하나님의 이야기임을 알게될 것입니다. 하나님과 함께 했던 시간이었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청소년부 비전트립을 위해 기도와 관심을 가져준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2014년 2월 14일 청소년부 비전트립을 다녀와서  이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