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원 50주년 기념 행사에 3박4일간 하나님나라를 경험하고 누린것을 나누고자 합니다.  예수원은 질서정연하고 시끄럽지 않고 정숙하고 소박하며 하나님의 숨결이 느껴지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그곳에서 공동체는 삼위하나님의 하나됨의 존재방식이며  교회가 본질을 회복하고 복음으로 살아야 함을  보여주는 시간이었습니다. 

1. 하나님나라의 질서를 배웠습니다.

예수원에 도착하여 손님부에서 간단히 그곳 생활규범들을 소개받는 시간을 갖고 핸드폰을 맡겼습니다. 핸드폰이 터지지 않을뿐 아니라 3박 4일간 세상에 대한 것을 잠시 접어두고 예수원 생활에 집중하는데 도움이 될뿐 아니라 마음도 한가로웠습니다.

식사시간에도 120여명이 식사하는데  먼저왔다고 먼저 식사하지않고 다같이 식사할 뿐 아니라 늦게 식사하는 분이 끝날때까지 기다려서 다같이 감사기도로 마침으로 질서 정연하게 이루어졌습니다.

2. 존중과 공평함을 배웠습니다.

서로 존중하고 호칭도 형제 자매로 불리어 집니다. 사정상 늦게 오신 분들에게 환영가를 불러 주고 어색하지 않고 합류하게 합니다.

3.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수용되는 곳입니다.

예수원 50년 역사 가운데 있었던 좋았던 점, 어려웠던 점들을 허심탄회 하게 나누는 것을 보았습니다.

특히 한공협에 소속된 분들과 함께 자기 소개와 소감을 나누는 시간에 몇가지 배운 점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헌신하시는 분들이 공동체안에서 일어나는 갈등 과 늘 문제가 있다는 것 그러나 성령의 도우심으로 이겨나가고 있는 점등과 어느 공동체 권사님의 자신의 옳음을 내려 놓으니 마음에 평강이 왔다는 것을 들으며 공감하며 어느 분은 전업주부가 많아지는 것을 비전삼고 있다고 하는 것을 들으며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회복해 가는 것이 우리의 할 일임을 배웠습니다.

3. 통일을 준비하며 다음 세대를 향한 비전입니다.

생명의 강 학교를 통해 다음세대들에게 통일을 준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민들레학교 김인수 교장선생님은 우리 자녀들이 너무 풍요로운 시대속에서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존재가 되어가고 있는 것은 부모의 책임이 크다고 지적하고 가난을 선택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것을 가르치고 있다고 합니다.

그밖에  새벽기도시간에 진실되게 나누는 말씀도 은혜가 되었으며 샴푸, 린스를 쓰지않고 환경을 생각하는 것등

 많은 것들을 배우고 돌아왔습니다.

특히 이 시대는 질서가 무너지고 있다고 하는 어느 형제님 말씀이 가슴에 맴돕니다.

하나님의 질서는 성령안에서 자연스럽게 흘러간다고... 

예수원에 붙어 있는 글을 실어 봅니다.

뿌리들의 합창

뿌리는 불평하지 않는다

햇빛 못보는 뿌리들이

햇빛 받겠다고

잎이나 줄기가 되겠다고

불평하거나 요구하지 않는다.

줄기나 잎에게 대신 빛을 보게하고

자신은 완강히 빛을 거부하고

자유공간을 거부하고

더 깊은 어둠 속 파고 들어가서

높이 높이 삶을 밀어 올리는

목숨건 침묵의 노래

뿌리들의 합창이 세상을 푸르게 한다. 

-정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