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기도회에 모처럼 우리교회만의 특별한 이단세미나가 벌써 네번째로 열렸다.

어느 교회에서나 있을 수 있겠지만 우리교회 집사님이신 조정호 집사님의 섬김으로 열린 이 세미나는

정말 감사함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시간이었다.

먼저 감사함은 우리교회에서 이단에 대한 단순한 관심을 넘어서 지속적으로 연구하시는 평신도사역자가

존재한다는 감사함이다. 그것도 단순한 현상이나 경각심을 심어주는 차원을 넘어 성경적으로 분별할 수 있는

분별력을 갖춘 인재라는 점이다.

그래서 약 30~40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많은 이야기들을 들을 수 없는 아쉬움이 교차할 수 밖에 없었다.

충분히 더 많은 성경적 근거를 제시하며 성경의 진리들을 교묘히 이용한 이단의 논리를 깨뜨릴 수 있는 귀한

이야기들을 들으려면 두세시간은 할애를 해 드려야 할 것이다.

그래서 들을 때마다 현상에 그치거나 사례를 들어 설명하기에도 부족한 시간이 늘 아쉽다.

개인적으로 오늘 들으며 성경에 근거한 바른 분별력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새삼 느끼게 되었다.

이 시대(말세)를 살면서 아니 앞으로 다가오는 시대에는 더 많은 분별력이 필요한 시대가 될 것이다.

신사도운동의 주장처럼 앞으로 부흥의 역사가 세상을 뒤덮기는 커녕 우리는 정말 더 믿음을 지키기가 힘든

시대가 될 것이다. 그래서 우리 주님께서 내가 믿음을 보겠느냐 말씀하셨고 계시록에 말씀하고 있지 않은가?

그래서 우리는 반드시 분별력을 갖고 살지 않으면 믿음을 잃게 될 것인데 그 분별력은 성경을 이해하고

전체적으로, 통전적으로 이해하지 않고서는 이단을 분별할 수 있는 능력도, 내 믿음을 지키는 일도 실패하고

말 것이다.

우리는 세상 속에 있지만 세상과 구별된 사람들 아닌가? 그래서 구별되기 위해 분별력은 필수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와 성도는 분별력을 키우기 위해 성경적 지식에 더욱 해박하도록 노력해야만 하며

그 노력하는 일을 게을리 할 때 세상 속에서 목사님 말씀처럼 비빔밥이 되어 믿음도 잃고 천국도 잃고

교회는 나오지만 믿음이 없어 구원받지 못하는 불쌍한 인생이 되고 말 것이다.

오늘 세미나를 들으며 신천지도 교회와 공동체를 허무는 여우같은 골치 아픈 존재지만 신사도운동 등

성도를 혼란케 하는 그런 신비적 체험이나 성령운동들을 특히 더 잘 분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너무 잘 짚어주신 것같아 참 감사했다.

준비하느라 애쓰신 조정호 집사님께 감사드리며 이런 기회를 허락해주시고 깨어서 분별하길 원하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린다.

다음에 중고등부 학생들에게도 이런 귀한 말씀을 나눌 기회를 부탁드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