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세우는 일에 올인하는 해가 되게 하옵소서!

신년 첫시간 양문의 꿈이라는 제목으로 목사님게서 말슴을 선포하실 때 내게 주셨던 유일한 기도제목이었다.

그리고, 반년이 지난 지금 가장 큰 감사 제목은 신도남성1셀과 목천남성4셀의 셀모임의 활성화이다.

진정 하나님의 은혜다.

겨우 그정도에 웬 호들갑이냐 하겠지만, 아시는 분 특히 남성 셀리더들은 동감할 것이다.

내가 구역자으로 시작해 셀리더 경력(?) 10년이 넘었다.

그러나, 지금껏 셀모임다운 모임이 몇번이나 있었나?

셀모임만 생각하면 무겁기만 하고 부담 백배 힘들고 한없이 작아졌다.

목사님과 교회 앞에 송구함만 크고 그렇다고 내려 놓을 수도 없고...

그러나 기적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

남성 셀모임이 되고 있다.

6개월을 거의 빠지지 않고...

눈물나도록 감사하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치열하게 살아가는 삶의 현장속에서도 인턴으로서 책임을 다하며 솔선수범하는 양한선, 백일선 집사의 헌신과 모든 남성셀의 부흥을 꿈꾸며 함게 하고 있는 셀원들이 있어 가능했으리라 믿고 감사한다.

나 개인적으로는 구체적이 않았던 사명에 대해 가치 있는 일에 드려지는 것이 셀리더의 역할에 충실하는 것이란 사명이 더욱 확고히 서게된 것에 감사하다.

바램이 있다면 하반기에 셀이 좀 더 견고히 세워져서 내년에는 지금의 인턴들이 셀리더가 되는 것이다.

기독제목이다. 꼭 그리 되리라 믿는다.

올 상반기는 공동체적으로 유독 아픔이 많았던 해였던 것 같다.

아직도 실감나지 않지만 처음부터 함께 했고 끝까지 같이 가게 될 줄만 알았던 박집사 가족을 떠나보내야 했고, 그와 관련하여 큰 일(?) 치를 뻔 했던 목사님의 건강악화를 보면서 분명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있으리라 믿으며 목사님게서 늘 강조하시는 균형있는 신앙생활이 나 자신으로나 가정적으로나 공동체적으로 모든 영역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고, 이를 위해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말씀과 함께 성령과 함게 교회와 함께 해야 겠다고 다짐해 본다.

올해로 14년을 양문교회와 함께 했다.

분명 내 인생의 황금기를 지내고 있다.

이 중요한 때에 닳아 없어질지언정 녹슬어 못쓰게 되는 삶을 살지 않도록 내 맡은 본분에 최선을 다할 수 있기를 내 자리를 지켜갈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한다.

지금의 내가 있기 가지 좌충우돌하고 많이도 부족한 나를 믿어주고 기다려주시며 동역자 삼아주신 윤해근 담임목사님께 감사드리고 좁은 길을 함께 걷고 있는 안수집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끝으로 오래 전부터 꾸어온 꿈 좋은 성도, 좋은 남편, 좋은 아버지 되는 이 포기할 수 없는 꿈 또한 꼭 이루어 지리라 믿고 확신하며 나눔을 마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