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라 하우스의 성경통독엔 아이들 다 키우고, 여건이 되면 그때 가야지....하는 마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기회는 뜻하지 않게 찾아 왔고, 고민 끝에 집 걱정과 기타 걱정거리들은 다 내려놓고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기대와 걱정으로 가득했던 마음은 성경강좌가 시작되면서 오직 두근거리는 기대감만으로 바뀌었습니다.

성경을 혼자 볼 때는 졸립고 무슨 말씀인지 이해하기 어려웠는데 설명을 들어가며 시대순으로 읽으니 이해가 잘 되고, 재미있기 시작했습니다.

 저의 마음에 가장 크게 와 닿은 것은 하나님은 '한없는 사랑' 이시란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아들로 사랑하시고, 우리를 친구처럼 여기시는 분이며, 또한 우리를 사랑하시는 만큼 질투도 크신 분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심을 성경에 써 주셨습니다.

 그 사랑은 끝없이 깊고, 애틋하고, 포기할 수 없는 관심이며

예수님이 가장 낮은 곳까지 내려오셨듯이 낮은 곳에서 이해하는 것이며

책임을 다 하는 것이며 귀히 여기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에서의 사랑은 자기를 깨뜨리고 희생해서 대상을 채워 주는 것이고

또 함께 하나가 되려는 마음이고, 주는 것이며, 끝까지 믿는 마음이고, 기뻐하는 것이며, 섬기고자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이러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까지 우리를 사랑하시는구나....하는 것을 깊이 알고 나니 하나님의 사랑을 나만 알고 있으면 안되겠다는 생각과, 하나님의 형상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을 성실히 실천하겠다고 다시 한번 마음을 다지게 되었습니다. (담임목사님의 설교시간에 항상 듣던 말씀이기에^&^)

 건강 걱정해 주시면 기도해 주신 양문가족과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4박5일 동안 세상의 소식과 집안 살림에서 벗어나 오직 말씀만 받아 먹으며 지낸 시간이 너무 행복했습니다.

 입실을 알리는 징~소리가 나면 먹던 밥도 치우고, 화장실도 뛰어서 다녀오며, 세수도 생략하고, 양치도 건너 뛰며 강의를 들어야 하는 촉박한 일정이었지만 유치원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하나님을 만나는데 집중하는 모습들에서 우리들이 세상의 희망이란걸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