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에 대해 설교하면서 은혜를 받았다.

사람들은 밖으로 드러난 외모를 보고 함부로 판단하곤 한다.

그러나 우리 주님은 중심을 보신다.

그 하나님을 생각할때 일차적으로 위로가 되었다.

아울러 몇가지 감정이 내 마음에 일어나는 것을 느꼈다.

하나는 하나님에 대한 감사함이다.

일찍 바른 교회에 대한 꿈과

철저한 제자도에 대한 열망을 주셔서

그 길을 달려올수 있도록 인도하심 때문이다.

사람인지라 어찌 내적 갈등이 없었으랴.

그럼에도 주를 향한 중심만은 하나님이 알아 주실 것 같다.

사욕을 위해 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감사하다.

한편으로는 부끄러움이다.

선한 동기와 함께

인간 내면에 자기를 높이려는 죄성이

수시로 꿈틀거리고 있슴을 보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사람에 대한 섭섭함이다.

부족함과 시행착오가 어찌 없으랴!

내 의(義)는 내세울게 없지만 주를 향한 중심만은 알텐데...

알만한 사람이 몰라 주는 것을 생각하면 섭섭하다.

물론 할말이 있을 것이고 이해되는 면 또한 없지 않다.

중심과 동기도 중요하지만

과정에 모난 인격과 소통능력부재등의 아쉬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따까움이 있다.

주님이 보여주신 길은 그런 길이 아니기 때문이다.

잛은 인생, 그렇게 살 필요도 없는데...라는 생각도 든다.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앞에서

나를 돌아보고 글을 쓰다 보니

은혜라는 말밖에 떠 오르지 않는다.

지금의 내가 여기에 있는것도...

또 앞으로의 나도  

은혜없이는 아무것도 아닌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