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저녁 3기 제자반 출신들이 마련한 만찬에 참석하고 왔다.

대청댐까지 가서 신선한 송어회를 포식할 수 있어 그동안 찌푸둥한 콘디션이 업 되는것 같았다.

무엇보다  영적아비의 수고에 대한 감사의 박수를 받을때는 내게는 작은 감격과 또 큰 격려를 덧입는 시간이였다.

누가 어버이날 이런 모임을 제안하고 기획했는지 잘 모르지만 멤버들 가운데 영적아비의식과 복음으로 새롭게 태어난 영적으로 거듭난 자식의식을 읽을수있어 심신이 다소 지쳐있는 내게는 용기를 얻는 시간이였다.

동석한 다른 교역자와 가족들께도 사명을 새로이 하는 시간이 되었으리라 여겨진다.

사도바울이 고린도교회를 향해 편지한 말씀이 떠올랐다.

그리스도안에서 일만스승이 있으되 아비는 많지아니하니 복음으로써 너희를 낳았슴이라.(고전4장15절)

목회자끼리 하는 말중에 목회자 똥은 개도 안먹는다는 말을 하곤한다.

육의자식을 낳는 진통을 경험해보진 못했지만 해산의 진통은 육적으로나 영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아울러 목회자만 아니라 동일한 해산과 진통의길을 걷고있는 셀리더나 교사들이 더 귀하게 보인다. 

또 우리의 진정한 어버이되시는 주님에 대해서도 생각해본다.

우리주님의 가슴을 열어보면 어떨까?

내가슴과 비교될수있을까?

아마 숯검덩이가 되어 있지않을까?

어버이날 만찬을 마치고 돌아오며 

이제는 조금이라도 더 그분의 마음을 헤아리는 자식으로, 또 자식의 마음을 헤아리는  아비로  살리라고 다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