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새터마을 공동체를 다녀오면서

인상적으로 남아 있는 것은 아이들의 모습이였다.

사춘기임에도 불구하고 부모님을 도와 점심 상을 차리고

식사후에는 자연스레이 설겆이를 하는 모습이 새로와 보였기 때문이다.

돌아와서 집사람과 식탁에 앉아  새터마을 아이들에 대한 소감을 나누고 있었는데

아이들이 방에서 듣고는 비교한다고 불편한 감정을 표출하는 것을 보았다.

이번주 명절을 맞아 고향사람과의 만남에서  

비교의식때문에 위축에 빠져 본 자도 있을 것 같다. 

뿐만 아니라 평소 동창과의 만남등 이런 저런 만남에서도

비교의식에 빠져 위축을  경험해 본 일들이 제법 있으리라 여겨진다.

그러나 비교하는 것은 피차에 바람직 하지 않다.

달팽이는 빨리 달리는 노루를 부러워 하지 않고

느긋하게 바다를 유영하는 해파리는

하늘을 빠르게 나르는 종달새의 날개짓에 신경 쓰지 않는다.

그렇다. 우리도 각자 주신 것에 감사하며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할 일이다.

그런면에서 비교의식을 넘어 감사가 답이다.

한편  브로더호프공동체의 설립자 요한 크리스토프 아놀드의 말도 생각난다.

"비교를 통한 교만이나 위축이 아니라 서로를 존중 할 때 참 가족을 이룰 수 있다."

비교를 넘어 감사와 존중으로 하나님나라를 살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