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 총회로 부터 우리교회가 속한 충남노회가 사고노회로 지정된 후,

수습위원회가 구성되었고, 다음주면 수습위원회가 소집하는 노회가 열린다.

한쪽에서는  수습위원회활동중지 가처분신청을 한지라 변수가 있긴하지만...

이런 시점에서 노회원카톡방은 논쟁이 만만잖다.

이에 기도를 부탁하는 마음으로 느끼는 아쉬움 몇가지를 적어 볼까 한다.

먼저는 8년전과 달라진게 없다는 것이 큰 아쉬움으로 와 닿는다.

갈등이 8년째인데 이를 통해 교훈을 얻기보다는

더 강팍해 지고 있다는 느낌이기 때문이다.

험악한 말투에 인신공격까지 서섬치 않는 풍토이니 말이다.

"이스라엘백성으로 하여금 광야길을 걷게 하신 것은

낮추시고 시험하사 ... 하나님 말씀으로 사는 줄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는

신8;2~3 말씀과 "환란을 격게 하신 것은 자기를 의지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 하게 하심이라" 고후1;8~9 이 생각난다.

고난에 담긴 뜻 그것은

내믿음,돈믿음이 죽고 예수믿음이 살아 하나님나라를 사는 것인데  

현실은, 그동안 헛고생했다는 생각이 크게 와 닿기 때문이다.

두번째 아쉬움은 

은혜의 복음은 없고 정죄와 교만, 심지어 저주까지 등장하니 말이다.

개혁신학은  성도의 죽음을 구원의 완성이라고 했는데, 무슨 신학을 했는지?

학사 에스라는 율법을 낭송하고 백성은 울었다고 했고 

종교개혁자들은 율법주의나 공로주의가 아니라 말씀으로 돌아가자고 외쳤는데...

그래야 살텐데 말이다.

개혁신학은 교회의 표지며, 교회의 생명을 말씀이라고 했는데

현주소는, 은헤의 복음과는 거리가 먼

자기소견에 옳은대로 행하는 사사시대와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세번째는 내로남불식의 적용 때문에 아쉽다.

자기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다.

자기가 하면 합법이고 남이 하면 불법이다.

그래서 툭 하면 치리운운 하며 공포감을 조성하고 고발 운운하며

위협도 서섬치 않는다.안타깝기 그지 없다.

네번째는 주체의식의 아쉬움이다.

역사는 하나님의 주도적역사에 믿음으로 응답하는 사람을 통해 이루어진다.

그런데 현주소는 하나님께 초점 맞추기 보다 사람의 눈치를 더 보는 것 같다.

나는 간혹 이런 이야기를 한다.

상황도, 총회도, 믿을게 못되고, 오직 믿을 분은 하나님밖에 없다고...

이말은 우리가 하나님편에 선 주체세력으로 일어나면

누구도, 어떤 정치세력도 우리를 흔들수 없다고...

지금은 하나님의 사람이 일어날 때 인데...

기도를 부탁하는 마음으로 느끼는 아쉬움, 몇자를 적었다.

바라기는 우리노회에 갈등 대신 은혜 베풀어 주시기를 기도하면 좋겠다.

무엇보다 우리노회를 복음의 공동체로 세워 달라고 ...

정죄 대신 회개의 역사를 주셔서 다시 우리노회를 살게 해 달라고...

이일에 거룩한 열정의 사람들을 일으켜 달라고...

마침내 이루고 마실 주로 인해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