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초에 깨우쳐 주신 것을 나누고자 한다.

첫주, 정체성에 대한 설교를 했다.

통해 하나님의 형상이지만 흙으로 지음받은 한계의 존재,

그래서 의존적 일 수 밖에 없고 겸손 할 수 밖에 없는 나를 만나는 시간이였다.

이번주 창세기11장을 큐티하는데,

홍수 후 그리고 노아의 후손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이름을 내고 흩어짐을 면하자"는 반역적 자세를 보면서

은혜가 아니고는 답이 없는 존재임을 만나는 시간이였다.

한편 어떤 매체를 통해 천문학자 칼 세이조 의 글을 접했는데

화성에서 바라본 지구는 창백한 푸른점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겸손해야 할 이유다.

또한 어떤분의 글 중에 "도움없이 가진 것이 하나라도 있는가?"라는 질문앞에 

협력이 관건임을 깨달으면서 겸손하지 않으면 생존이 불가능한 세상임도 깨닫는다.

오늘 교역자회의에서 피드백을 통해 확인한 것은

지난주일에 은혜받은자의 삶이 겸손이고 섬김이라는 설교였다는 것이다.(고전15장)

나는 독감으로 온라인예배를 드릴수 밖에 없었지만...

무엇보다 소요리문답을 살펴보는 중에 미6:8절 말씀이 마음에 와 닿았다.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그러고 보니, 년초에 온통 겸손에 대해 메세지를 주시는 시간이였다.

생각해 보니 신앙은 나를 알고 하나님을 알아가는 겸손의 여행 같다.

교만과 자기과시의 시대를 살아가는 이때에,

년초, 겸손에 대해 일깨워 주셔서 감사하다.

겸손이 하나님의 은혜에 합당한 삶이며 

은혜가 머무는 길임을 다시 깨닫게 하시니 감사하다.(벧전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