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와 장마로

예전과 다른 휴가를 원주 딸집에 머물며 보냈다.

계곡이나 바다 대신 원주에 있는 박물관과 전시관을 돌아보면서...

그런 가운데 간접적으로 만난 두사람 이야기를 하고 싶다.

한사람은 뮤지엄(박물관)산을 설계한 안도 다다오 라는 건축가다.

산 능선에 이런 건축물을 설계했다는 게 놀라웠다.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벽, 자연을 품은 물의 정원,

자연소재의 건축물, 빛을 끌어 들이는 구조, 인상적인 상징물등

그 만이 구축한 건축의 세계를 보며 도전이 되었다.

또 한사람은 박경리전시관에서 만난  토지의 작가 박경리 소설가다.

25년에 걸쳐 집필한 대하소설 토지,

25권 분량의 방대한 내용,

박경리 역시 자기의 세계를 구축한 걸출한 소설가임을 부인 할 수 없다.

물론 인생의 역경이 그를 있게 했다는 생각이 컷지만...

어쨌던 자기분야에서 자기세계를 구축한 걸출한 두 인물을 만났다.

나는 어떤가를 돌아보는 시간이였다.

장마중에 보낸 휴가였지만

새로운 두세계를 두사람을 통해 만나는 의미있는 시간이였다.

두 거장을 통해 인생의 큰 그림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여서 감사했다.  

                       안도 다다오                                     박경리